나답게 산다는 것은

  내가 규정한 나는, 내가 처한 사회적 환경에서 양육되고, 긴 시간 교육이 이루어져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것과 나에게 요구되었던 것을 혼동하기 쉽고, 그런만큼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어렵다. 나의 경우 나에게 요구되어진 대로 살았다 해서 잘못 살았다 할 수도 없을 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있고, 오랜 훈련 기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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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떠나는 세계공부 이야기 – 그림책으로 세계의 역사와 지리, 문화를 만나요

  “오늘날에는 기술의 도움으로 지리적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는 해요. 인터넷을 통해 우리는 늘 연결되어 있고, 비행기를 타고 산맥을 넘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 모든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지리는 여전히 중요해요. 지구의 지리를 이해하면,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책에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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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나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엄마 대신 할머니가 나를 반겨주시고, 방금 차린 저녁 밥이 나를 기다립니다. 할머니는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찬장에서 몰래 감춰둔 달달하고 맛있는 사탕과 과자를 내어주십니다. 할머니는 엄마였다가 요리사였다가 운전사이며, 때론 옛이야기의 상상 세계로 나를 이끌어주시는 이야기꾼이며, 세상 살면서 꼭 필요한 지혜를 전수해 주시는 지혜의 전달자입니다. 그러나 영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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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즐기는 서양 미술 – 서양 미술 감상 + 에세이 책 소개-

  미술 작품 감상. 좋아하시나요? 조용한 미술관에 들어가서 그림과 마주하고 ‘이 화가는 어떠한 마음으로 이런 그림을 그린 걸까?’ 생각하며 그림 감상하기.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시간 내서 먼 거리에 있는 미술관에 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지요. 특히 보고 싶은 작품을 보기 위해 외국에 있는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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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인공지능

  살아온 날들이 살날보다 확실하게 많아지는 나이에는 느긋해질 수도 있건만 빠른 변화에 가끔은 어지러워, 조급증이 도지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때가, 따라가려 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사이 내가 키오스크를 누르고 있고, 대답해주는 기계에게 말을 걸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인공지능(약한)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별반 노력하지 않아도 적응하도록 만드는 기술력은 인간의 통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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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오는 그림책이야기

  책이 나오는 그림책입니다. 이런 상상 해보셨나요? 책이 자라나는 나무가 되고 나무에 책이 열리고, 책 속 글자를 지우는 일 말입니다. 책이 정말 아름다운 게 뭔지 아세요? 깨끗한 책이 아름다운 책인가요? 아니면 내 손때가 묻은 책인가요? 아니면 책으로 나를 지키는 책인가요? 책이 정말 쓸모 있는지를 아름답게 이야기합니다. 가끔 책을 보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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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떠나요~ 북캉스!

  바다를 품은 4권의 그림책과 함께 북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우리는 여름의 품속으로 들어왔습니다. 햇살로 달구어진 여름 안에서 버거울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쉼표의 상징, 푸르고 시원한 바다가 있죠. 그 여정은 생각지도 못한 풍경의 발견이며 모험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파도는 나에게』 하수정 글.그림|웅진주니어|2019년|40쪽 진짜 바다로 달려간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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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섬으로 떠나볼까요? – 섬 여행을 안내해 주는 책들-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7~8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이 있나요? 저는 ‘휴가’, ‘여행’이 떠오릅니다. 무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삶의 활력소가 되곤 합니다. 바다, 산을 떠올리다가 문득 바다와 산이 모두 있는 섬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유인도 464개를 포함해 3,300여개의 섬이 있다고 하는데요. 올 여름에는 섬으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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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리고 사람들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태어난 곳보다 두 배 가까이 산 서울을 고향이 아니라는 이유로(고향이라고 관심을 준 것도 아니지만) 서울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도 그다지 마음에 두지 못했다. 그러다 문화답사기 <서울편>을 접하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다시 둘러보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살았었는지 알게 되니 그곳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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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그림책 이야기 – 몇 번이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그림책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키케로의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책이 있는 방, 서재에 빠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서 한 권 두 권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서재를 만드는 게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다른 책도 있지만, 그림책이 더 좋았던 건 아름다운 그림을 갖고 싶어서입니다. 이유 없이 좋은 것도 있습니다. 책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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