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리고 사람들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태어난 곳보다 두 배 가까이 산 서울을 고향이 아니라는 이유로(고향이라고 관심을 준 것도 아니지만) 서울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도 그다지 마음에 두지 못했다. 그러다 문화답사기 <서울편>을 접하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다시 둘러보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살았었는지 알게 되니 그곳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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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그림책 이야기 – 몇 번이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그림책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키케로의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책이 있는 방, 서재에 빠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서 한 권 두 권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서재를 만드는 게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다른 책도 있지만, 그림책이 더 좋았던 건 아름다운 그림을 갖고 싶어서입니다. 이유 없이 좋은 것도 있습니다. 책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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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어느새 한 해의 절반 : 삶의 감사함

  새로운 한 해의 시작으로 설레고 분주하던 시간이 흘러, 한 해의 절반 지점인 6월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2023년, 무엇을 꿈꾸고 기대하셨나요? 절반이 지나가고, 절반이 남은 6월, 머리를 스치는 생각과 가슴에 맴도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아쉬움, 미련, 후회는 떠나보내고,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선물 같은 그림책을 몇 권을 소개합니다. 『오늘 상회』 한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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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감정 수업 –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나. 그런데 오늘 나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해주셨나요?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타인에게 신경을 쓰고, 타인의 행복에 집중합니다. 타인에게 집중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 친구, 직장관계 등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나의 감정을 잘 지켜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3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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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들의 이야기

  아직도 학교를 다니는 나는 봄이 되면 아이들과 시를 노래한다. ‘봄은 고양이로다’를 읊조리고 ‘서시’를 보여주고 ‘강변역’을 읽어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를 들여다본다. 시를 탐구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하여 한 학기에 세 권의 시집을 읽히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수업을 한 달째 하면서 행복한 봄을 보내는 중이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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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있는 이야기책

  이웃은 나란히 또는 가까이 있어서 경계가 서로 붙어 있는 관계라고 합니다. 하여 같은 마을이나 공동주택에 있기도 하고 다른 경계에 붙어 있기도 합니다.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힘들게도 합니다. 그건 서로를 받아들이는 관계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동화와 소설 속에서 만나시길 바랍니다. 『불편한 이웃』 유승희 ∣ 책읽는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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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그림책

  지친 하루를 마치고 되돌아오면 늘 우리를 따뜻한 온기로 맞아주는 ‘가족’. 때론 미움과 갈등으로 서로의 짐이 되기도 하지만 함께한 시간과 추억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며 인생의 시간을 따라가는 가족의 여정 ‘동행’, 엄마에게 딸이 전하는 자연의 선물 ‘마르그리트의 공원’,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빠와 아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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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가족 – 가족에 대한 책 –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부부의 날...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모여 있는 달입니다. 기꺼이 멀리 있는 가족을 찾아가서 만나고, 가족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 되는 5월을 맞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소설 3권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 276쪽 오랜만에 신간을 발표한 김연수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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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도서관 그리고 서점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존재감을 뿜뿜 뿜어내고 있다. 이런 날은 통 큰 창 옆, 의자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는 행복함을 누리고 싶다. 더구나 그 창 너머로 봄꽃이 피어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다행히 요사인 그런 도서관과 멋진 서점이 제법 있다. 책과 서점과 도서관의 이야기를 모아보았다. 『히말라야 도서관』 존 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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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또는 무겁게 시를 만나요 – 특별한 시집 3권으로 따스한 삶을 –

  ‘가볍게 무겁게‘ 어쩌면 소개하는 시집과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짧으니까 쉽게 와 닿으니까 가벼울 수도 있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이 나오니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만드니까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만. 실은 ’따뜻하게’ 만으로 제목을 달려고 하니까 무언가 부족해서 그렇게 붙였습니다. 특별한 시집 3권으로 따스한 삶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행복』 정끝별 ∣ 이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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