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인공지능

  살아온 날들이 살날보다 확실하게 많아지는 나이에는 느긋해질 수도 있건만 빠른 변화에 가끔은 어지러워, 조급증이 도지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때가, 따라가려 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사이 내가 키오스크를 누르고 있고, 대답해주는 기계에게 말을 걸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인공지능(약한)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별반 노력하지 않아도 적응하도록 만드는 기술력은 인간의 통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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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오는 그림책이야기

  책이 나오는 그림책입니다. 이런 상상 해보셨나요? 책이 자라나는 나무가 되고 나무에 책이 열리고, 책 속 글자를 지우는 일 말입니다. 책이 정말 아름다운 게 뭔지 아세요? 깨끗한 책이 아름다운 책인가요? 아니면 내 손때가 묻은 책인가요? 아니면 책으로 나를 지키는 책인가요? 책이 정말 쓸모 있는지를 아름답게 이야기합니다. 가끔 책을 보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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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떠나요~ 북캉스!

  바다를 품은 4권의 그림책과 함께 북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우리는 여름의 품속으로 들어왔습니다. 햇살로 달구어진 여름 안에서 버거울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쉼표의 상징, 푸르고 시원한 바다가 있죠. 그 여정은 생각지도 못한 풍경의 발견이며 모험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파도는 나에게』 하수정 글.그림|웅진주니어|2019년|40쪽 진짜 바다로 달려간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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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섬으로 떠나볼까요? – 섬 여행을 안내해 주는 책들-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7~8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이 있나요? 저는 ‘휴가’, ‘여행’이 떠오릅니다. 무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삶의 활력소가 되곤 합니다. 바다, 산을 떠올리다가 문득 바다와 산이 모두 있는 섬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유인도 464개를 포함해 3,300여개의 섬이 있다고 하는데요. 올 여름에는 섬으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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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리고 사람들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태어난 곳보다 두 배 가까이 산 서울을 고향이 아니라는 이유로(고향이라고 관심을 준 것도 아니지만) 서울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도 그다지 마음에 두지 못했다. 그러다 문화답사기 <서울편>을 접하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다시 둘러보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살았었는지 알게 되니 그곳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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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그림책 이야기 – 몇 번이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그림책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키케로의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책이 있는 방, 서재에 빠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서 한 권 두 권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서재를 만드는 게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다른 책도 있지만, 그림책이 더 좋았던 건 아름다운 그림을 갖고 싶어서입니다. 이유 없이 좋은 것도 있습니다. 책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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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어느새 한 해의 절반 : 삶의 감사함

  새로운 한 해의 시작으로 설레고 분주하던 시간이 흘러, 한 해의 절반 지점인 6월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2023년, 무엇을 꿈꾸고 기대하셨나요? 절반이 지나가고, 절반이 남은 6월, 머리를 스치는 생각과 가슴에 맴도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아쉬움, 미련, 후회는 떠나보내고,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선물 같은 그림책을 몇 권을 소개합니다. 『오늘 상회』 한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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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감정 수업 –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나. 그런데 오늘 나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해주셨나요?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타인에게 신경을 쓰고, 타인의 행복에 집중합니다. 타인에게 집중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 친구, 직장관계 등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나의 감정을 잘 지켜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3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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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들의 이야기

  아직도 학교를 다니는 나는 봄이 되면 아이들과 시를 노래한다. ‘봄은 고양이로다’를 읊조리고 ‘서시’를 보여주고 ‘강변역’을 읽어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를 들여다본다. 시를 탐구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하여 한 학기에 세 권의 시집을 읽히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수업을 한 달째 하면서 행복한 봄을 보내는 중이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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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있는 이야기책

  이웃은 나란히 또는 가까이 있어서 경계가 서로 붙어 있는 관계라고 합니다. 하여 같은 마을이나 공동주택에 있기도 하고 다른 경계에 붙어 있기도 합니다.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힘들게도 합니다. 그건 서로를 받아들이는 관계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동화와 소설 속에서 만나시길 바랍니다. 『불편한 이웃』 유승희 ∣ 책읽는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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