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의 길 걷기

  청소년 시기에 한국 현대문학에 빠져 식민지 시절을 간접 경험했었다. 같은 작가 작품을 찾아 읽다 보면 주인공 이름도 비슷하고 결국 작가가 살았던 시대, 그 작가의 삶이 보여 그 시대가 느껴지곤 했다. 근·현대 소설에 등장하는 경성(서울)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 글을 쓴 작가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곳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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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인공지능

  살아온 날들이 살날보다 확실하게 많아지는 나이에는 느긋해질 수도 있건만 빠른 변화에 가끔은 어지러워, 조급증이 도지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때가, 따라가려 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사이 내가 키오스크를 누르고 있고, 대답해주는 기계에게 말을 걸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인공지능(약한)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별반 노력하지 않아도 적응하도록 만드는 기술력은 인간의 통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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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는 것이 여행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종류의 일들을 만나 해결해야 할 때가 많은 것이 또 여행이기도 하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일상도 그 일상을 셋팅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운 많은 처리들을 했을 터인데 여행을 하기위해 또는 여행의 과정에서 특별한 그 수고로움을 기꺼이 하는 것을 보면 삶이란 문제를 만나고 그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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