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존재감을 뿜뿜 뿜어내고 있다. 이런 날은 통 큰 창 옆, 의자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는 행복함을 누리고 싶다. 더구나 그 창 너머로 봄꽃이 피어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다행히 요사인 그런 도서관과 멋진 서점이 제법 있다. 책과 서점과 도서관의 이야기를 모아보았다. 『히말라야 도서관』 존 우드 ∣…
시간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면 호기심도 늘어나면 좋겠다. 일단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채우기 좋지 않은가. 하지만 호기심도 체력과 함께 대부분은 사그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나이가 들어 더 왕성해진 호기심이 있다. 낯선 문화, 많이 다른 외국의 도시들이 더 궁금하다. 어설픈 여행과 엄청난 인터넷 정보가 한 몫 하는…
평균수명이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고, 내 주변 사람들이 ‘나이가 드니... . ’를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그러나 말만 많지 정작 늘어난 수명만큼 많아진 시간에 대한 운영, 노년의 삶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정립하기는 어렵다. 연관이 된다 생각하는 책들을 모아보았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 인플루엔셜 ∣ 2021년…
망각은 인간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모든 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한다면 부끄러움과 슬픔, 또 분노로 인해 우리의 삶은 하루도 편안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 또한 인간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내가 나일 수 있도록, 우리가 우리일 수 있도록 정체성의 원천이 되어 주고, 더 사랑하고 더 나눌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이별이…
참았던 사람들이 짐을 싸기 시작했다. 봇물이 터지듯 비행기를 탄다. 코로나 펜데믹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지만 여행의 형태나 욕구는 크게 바꾸지 못했다. 여행 관련 책이 3년 정도 츨판되지 않았다하니 공백은 있었다. 인생을 여행으로 본다면 돌아가야 할 궁극의 세계도 궁금하지만 이승에서의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해서 여행을 주제로 한 번 더…
우리는 여행을 통해 나를 새롭게 발견하고 다른 이들과 만나면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며 살아갑니다. 여기 다양한 여행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행길에 비우고 버리는 가치와 나눔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아가며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모험의 환상여행을 다녀옵니다. 여행이 끝나고 우리는 여행 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다시 돌아올지라도 우리의 오늘은 여행…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는 것이 여행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종류의 일들을 만나 해결해야 할 때가 많은 것이 또 여행이기도 하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일상도 그 일상을 셋팅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운 많은 처리들을 했을 터인데 여행을 하기위해 또는 여행의 과정에서 특별한 그 수고로움을 기꺼이 하는 것을 보면 삶이란 문제를 만나고 그 문제를…
나이 60을 넘으면 치열하게 살아온 삶에서 조금씩 밀려나거나 스스로 벗어나고 싶어집니다. 순간 다가오는 막막함을 여행으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여행은 한 걸음 물러나 밖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일이라고 합니다. 60+,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하여 시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권합니다. 시는 낯선 공간에서 풍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