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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체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원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어쩔 수 없거나 자신이 원해서 다양한 직업으로 살아갑니다. 아파트를 나서면서 새벽 버스를 타거나 등등 일상생활에서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아파트 경비원, 환경미화원 등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2023년 가을, 쇼펜하우어에 대한 철학책 한 권이 철학 교양서 최초로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23년과 2024년에 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열광하는 걸까요? 현시대의 고통을 해소하고 마음의 위기를 극복하라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유행하는 걸 보니 사람들의 마음이 힘든가? 라는 생각이 들며…
새해가 시작되면 너나 할 것 없이 생전 처음 맞는 해처럼 각오를 다집니다. 숫자가 바뀔 뿐인데 단단히 마음을 다잡거나 고쳐먹어서 엄청난 변모를 이뤄낼 것 같은 말들을 쏟아냅니다. 마음먹은 대로 되어도 나! 안되어도 나! 입니다. 별다름 없는 자신일지라도 그대로 인정하며 살자고 ‘마음먹기’해 보면 좀 더 여유로운 2024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봄날 같은 겨울날들이 일주일도 넘게 계속되었지만 말라가던 단풍은 겨울비에 모조리 떨어져, 마른 가지들을 드러냈다. 그러더니 한파가 닥쳐 그 마른 가지들이 모든 물기를 거둔 채 추위를 견딜 채비를 끝냈다. 연둣빛으로 올라오는 봄날의 설렘이 환희라면, 쨍한 겨울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늠름하게 추위에 맞서는 마른 가지는 경이롭다. 인생도 이렇듯 봄날은 봄날이라 겨울은…
단편 소설집을 사는 이유 중 하나가 제목 보고 골라 읽는 재미입니다. 마음 크게 먹지 않아도 한 번에 읽을 수 있습니다. 테마 소설집도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골라 읽을 수 있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일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소설을 모았다는 점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테마 소설집을 사서 읽었습니다. 그때는 장편소설을 읽을 여유가 없거나…
한 해가 지나갑니다. 언제 시작됐나 싶게 새롭게 다가왔던 날들이 흐르고 흘러서 올 한 해도 어느덧 보름 남짓 남았습니다. 이상하리만치 12월은 다른 달보다 하루하루가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 해를 갈무리하는 지금, 삶의 여정을 함께 한 내 옆의 사람들을 살피며 그들과의 인연을 차분히 되짚어보면 어떨까요? 삶이 흐르는 동안의 즐거움이나…
어느 덧 2023년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연말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어떤 주제로 책을 추천해 드리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한국시집을 추천해 드립니다. 누구나 이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들을 담은 책 3권을 권해 드립니다. 조용한 음악과 함께 시를 읊조리며 조용하고 사색적인 연말의 시간을 보내보시기…
나이에 따라 현실 인식이 다를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중요했던 것이 그 시기가 지나면 그다지 중요하거나 절대적이지 않기도 하다. 같은 시기라 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인식의 차이도 있다. 문학적 서사를 접하는 독자의 경우,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생각으로 그 서사를 받아들이는 차이는 있지만 많은 이가 공감하고 사랑하는 문학작품은 문학적 서사가 주는…
소설 배경을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다녔던 길을 따라가기도 하고,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와 작가를 태어나게 했던 공간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소설가, 라디오 작가,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여행하면서 풀어 놓은 작품과 공간 이야기를 즐기시고 시간 나시면 떠나시길 바랍니다. 『이야기를 걷다』 조갑상 ∣ 산지니 ∣ 304쪽 ∣…
“아~ 00동 냄새.” 낯익은 풍경을 만나면 풍경에서 냄새가 납니다. 아주 익숙하고 편안해 지는 냄새요. 집에 도착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역시 집이 최고야.” 합니다. 집은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이지요. 새 집으로 이사한 첫 날,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저녁이 되면 ‘이제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