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소설도 읽어야죠 : 베트남, 튀르키예, 중국 작가 작품을 만나요

  우리가 사는 곳은 아시아입니다. 하지만 우린 유럽이나 북미 소설을 중심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문화권 소설을 모르고 지내기도 합니다. 아시아 작가 소설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더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와 인연이 있는 베트남 작가의 작품과 아시아와 유럽 경계선에 있는 튀르키예, 그리고 중국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의 삶은 어디에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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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건축물 여행 : 건축물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

  따뜻하고 걷기 좋은 5월.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이런 저런 여건들로 훌쩍 떠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속에서 여행자의 시선으로 건축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 안에도 우리가 바쁘게 스쳐지나가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근·현대 건축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축물들이 간직하고 있는 시간과 아름다움을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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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같은 삶

  있을 법한 일을 꾸며 쓴 글을 소설이라고 한다. 세상을 오래 살다 보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란 없고, 일어날 수 없는 일도 없음을 알게 된다. 해서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내 인생은 왜 이래’에서 ‘내 인생도 만만하지 않았어’ 정도로 객관화도 되고, 다른 사람의 고단한 삶을 들여다볼 여유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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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르게 시를 만날 수 있어요 : 시를 웹툰, 짧은 정형시 그리고 사전으로

  책으로 가는 길이 여러 가지인 것처럼, 시를 만나는 방법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시가 어렵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한번 다가서기만 하면 다시 만나기도 쉽습니다. 웹툰으로 시를 읽으며 가까이 가고, ‘센류’라는 일본의 정형시로 노인들의 삶을 만나고, 세상을 새롭게 보려는 ‘사전’으로 시에게로 갑니다. 시 읽는 시작을 다른 방식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1. 『시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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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여행

  4월, 마침 계절도 봄입니다. 봄은 모두가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샘솟지요. 올봄에는 나들이 계획을 잡을 때 여행지에 있는 책방을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래된 책방이든 유명한 책방이든 저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엄청 들려주고 싶어 하는 걸 느낄 겁니다. 그것뿐인가요? 책방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낭만적이고 지적인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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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의 세계 : 두뇌 훈련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들

  뇌과학. 뇌의 신비를 밝혀내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기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이전에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학문으로 느껴졌지만 최근 과학, 예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뇌과학이 결합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익숙하게 많이 들리는 단어입니다. 또한 현대 시대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뇌과학에 관심있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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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시간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자신의 삶에 철학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되지 싶다. 살다 보면 철학이라는 단어를 인식하지 않아도 나름의 철학자가 된다. 내 경우,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한 긴 시간, 내가 세상의 이치를 알고, 나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의 이치를 알기를 바랐지만, 정작 내게 철학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은 늦었다. 철학을 친근하게 내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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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그림책 : 어떻게 사는 게 아름다운지 행복한지 마땅한지를 위하여

  일상이 소중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더욱 절실해집니다. 계절마다 느끼는 소소한 삶은 우리를 단단하게 합니다. 아침이 오면 오늘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지 살피는 일도 일상이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아파하면 함께 마음을 여는 일도 나이 들어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구절처럼 소풍 같은 인생입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산책하는 여유를 가지는 그림책입니다. 1. 『차곡차곡』 서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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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봄!

  혹독하게 추운 겨울 뒤에도, 어지러운 세태 속에도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길가의 발그레한 진달래, 노란 개나리가 꽃망울을 살포시 드러내고, 어느덧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누군가가 보여준 한결같은 삶이 우리에게 믿음을 갖게 합니다. 내가 어려울 때 그는 꼭 내 곁에 있어 줄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 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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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시니어로 불리는 시기에 접어들면, 100여 년은 짐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숫자로 내가 60년을 살았고, 나의 부모님과 부모님의 부모님, 내 자식들, 그리고 그의 자식들이 살아갈 시간까지 합하면 더 긴 시간도 가능하다. 물론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공들여 기억하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결이 아주 다른 책 세 권을 읽다가 시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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