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보백보

  아래 책을 읽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본질적으로 같다.’라는 뜻의 ‘오십보백보’ 고사성어가 떠올랐다. 이 고사성어는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적용된다. 깨달음의 정도는 다를지언정 깨달음을 향한다면 깨달음에 이르렀던, 그러지 않았던 오십보백보라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는 어른의 말이라고 칭했지만 물리적 어른이 되는 거 하고 무관하게 진정한 어른이 되긴 어차피 어려운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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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예술

  삶과 예술이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고달픈 삶을 살다가 여유가 있어야 예술에 다가간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삶이 예술로 빛난다’라는 책을 읽으며 삶과 예술이 결코 따로가 아니고 예술로 인해 삶의 고달픔이 상쇄될 수 있음을 알았다. 책이란 이렇듯 매사가 느린 나 같은 사람에게 깨달음의 기회를 준다. 그래서 책 읽기를 멈출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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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많이도 사용하는 ‘마음’이라는 단어의 뜻을 사전을 찾아보면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이나 품성’이라는 풀이가 맨 위에 있습니다. “내 마음이야.” 할 때, “내 품성이나 성격이야”라고 고쳐 말해보니, 이 단어가 주는 약간의 무게감을 생각하고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본래부터 지닌 내 성격이나 품성에 좀 더 내가 귀를 기울이고 내 마음을 살펴야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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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이라는 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과 후쿠다 이와오의 《빨간 매미》를 중심으로

  작가 도스토옙스키가 인간 심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작품, <죄와 벌>은 어둡고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극한까지 몰아가며 그 상태를 들여다보는 인간 심리 보고서이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인격, 정의, 명분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특히 주인공 라스꼴리니꼬프가 살인을 결심하고 저지르는 과정보다는 죄를 지은 후, 긴장과 두려움과 공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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