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나무가 보이는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잘 보이는 건 맞습니다.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당연하게 여기던 것이 조금씩 다가오는 건 나이가 한몫합니다. 소중함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동네에 나무가 많지만, 그냥 그렇고 그런 나무인 줄 알았거나, 자세히 보지 못했거나, 내 안에 나무가 자라거나, 나무와 함께 자란 작가의 그림책을…
내가 규정한 나는, 내가 처한 사회적 환경에서 양육되고, 긴 시간 교육이 이루어져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것과 나에게 요구되었던 것을 혼동하기 쉽고, 그런만큼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어렵다. 나의 경우 나에게 요구되어진 대로 살았다 해서 잘못 살았다 할 수도 없을 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있고, 오랜 훈련 기간을…
팔랑팔랑 봄이 오고 시원한 물놀이 여름이 옵니다. 나그네의 선물인 가을을 지나면 어느새 눈 내린 겨울 숲에 다다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제각각의 색을 맘껏 뿌리며 계절을 노래하는 그림책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팔랑팔랑』 천유주 글, 그림|이야기꽃|2015년 | 36쪽 두 팔을 쭉 뻗어 펼쳐진 표지를 가만히 바라보면 아름드리 벚나무 밑에 멀찍이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