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품은 그림책

  달마다 보름달이 뜨지만 이맘때처럼 기다려지지는 않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유난히 바라는게 많아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하지만 추석이 추수전 풍년을 기원하는 명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마음을 알 것도 같아요. 일 년 내내 공들인 농사로 풍요로운 겨울을 나기를 바랐을테니까요. 간절한 바람이 있을 때 달을 보며 비는 것은 한낮의 거만한 태양보다 어두움을 밝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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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문제로다

  “아~ 00동 냄새.” 낯익은 풍경을 만나면 풍경에서 냄새가 납니다. 아주 익숙하고 편안해 지는 냄새요. 집에 도착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역시 집이 최고야.” 합니다. 집은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이지요. 새 집으로 이사한 첫 날,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저녁이 되면 ‘이제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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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라는 이름은 힘이 셉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제 앞가림조차 버거워하던 사람이 아이와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아버지’가 되는 순간, 그들의 겨드랑이에는 ‘책임감’과 ‘가장’이라는 두 날개가 돋아납니다. 한 번도 날아보지 않았지만 날아올라야만 하는 사명을 안게 되는 것이지요.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와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하는 역할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숙명처럼 안고 가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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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과 시작, 시간의 흐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느낌이 어떤가요? 달력을 한 장씩 넘기다가 마주하는 12월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크리스마스, 송년 모임 등 연말 분위기에 조금은 흥분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여기 보이지 않는 시간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한해의 끝과 시작, 시간의 흐름을 곰곰이 새겨보면 어떨까요? 『농부 달력』 김선진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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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기쁨, 문득 다가온 선물

   며칠 동안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문 밖 출입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 문득 걸려 온 전화 한 통. 따뜻한 커피와 잘 익은 홍시, 구수한 보리빵을 따끈하게 쪄 놨으니 어서 놀러 오라는 이웃 어르신의 재촉. 망설임 끝에 집을 나섰습니다. 마침 내리던 빗발도 성글어지고 길가의 가로수는 새들의 떼창으로 떠들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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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책 포럼(4차) : 함께 누리는 시니어 독서동아리

2021 60+책의해 4차 포럼 : 함께 누리는 시니어 독서동아리 ㅁ 본 포럼은 '2021 60+책의해 유튜브' 에서 생중계됩니다. ※ 자료집은 포럼 당일 업로드됩니다. 2021 60+책의해 4차 포럼 '함께 누리는 시니어 독서동아리' ※ 생중계 보러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xSfOE3MkJV8 ○ 일 시 : 2021. 11. 26. (금요일) 14:00~16:00 ※비대면 행사 (유튜브 생중계) 유튜브 검색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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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꽃보다 아름다워, 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기에 바빴던 젊음의 시절, 다양한 ‘역할놀이’ 속에서 모두의 기대와 필요를 채워주느라 나를 잊고 살아온 세월.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바라보니 나이 들고 머리가 센 ‘할머니’가 마주 바라봅니다. 이제는 나만 생각하며 내 꿈에 맘껏 취해도 좋을 나이, 귀한 시간을 아껴 꿈을 피워 봅니다. 늦게 피는 꽃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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