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책, 그림책과 시 – 시를 격려하거나 그림책을 위하거나

  그림책을 보는 이유는 많습니다. 그림이 이쁘거나 구절이 시 같거나 이야기가 감동적이거나. 당연히 글과 그림 사이, 전체 이야기 흐름 등등. 시가 함께하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작은 도서관에서 시 수업을 하면서 더욱 관심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쓰기 수업에 참여했다가, 겨울, 봄, 여름, 이제 가을에 관한 시를 쓰고 있습니다. 시 쓰기에 도움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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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境界)에 서서

  1960년대 우리나라는 경제불황을 이겨내고 외화를 벌어들이고자 서독으로 광부와 간호사를 대규모로 파견하였습니다. 지독한 인종차별을 겪으며 미국이나 선진국에서 힘들게 돈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꾸린 이들도 있습니다. 그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 주변에는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들어와서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일들을 하면서 돈을 벌어 고국에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한때 땅 설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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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찾아왔어요

  시를 좋아하시나요? 마음을 일렁이게 하고 영혼 어딘가를 두드리는 듯한 그런 거요.이런 시에 환상적인 그림까지 곁들여 있다면 어떨까요? 만나봄 직하지 않을까요? 저만치서 봄이 다가오는 2월, 굳은 마음의 빗장을 풀어줄 ‘시 그림책’ 3권 소개합니다. 『꽃밭에서』 어효선 동시|하수정 그림|섬아이|2015|40쪽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봉숭아도 채송화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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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 한잔 어떠세요?

   무얼 하든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가벼운 복장으로 운동하기 좋고, 일상을 떠나 여행하기 좋고, 차 마시며 책을 읽기 좋고, 무엇보다 익고 바래가는 순해진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에 빠져들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뜨거운 계절을 잘 겪어낸 우리에게 어느 때보다도 다정한 햇살과 바람을 보내 다독여 익어가게 하는 가을입니다. 10월, 사유의 계절에 우리를 익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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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꽃보다 아름다워, 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기에 바빴던 젊음의 시절, 다양한 ‘역할놀이’ 속에서 모두의 기대와 필요를 채워주느라 나를 잊고 살아온 세월.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바라보니 나이 들고 머리가 센 ‘할머니’가 마주 바라봅니다. 이제는 나만 생각하며 내 꿈에 맘껏 취해도 좋을 나이, 귀한 시간을 아껴 꿈을 피워 봅니다. 늦게 피는 꽃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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