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법한 일을 꾸며 쓴 글을 소설이라고 한다. 세상을 오래 살다 보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란 없고, 일어날 수 없는 일도 없음을 알게 된다. 해서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내 인생은 왜 이래’에서 ‘내 인생도 만만하지 않았어’ 정도로 객관화도 되고, 다른 사람의 고단한 삶을 들여다볼 여유도 생긴다.…
MBTI(성격유형검사) 네 가지 척도 중 직관(실제 너머로 인식)과 감각(실제적인 인식)이냐를 물으면 감각을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나는 보이는 것을 믿는다. 그러니 “경험하지 못한 일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미루어 생각하는 상상(想像)은 평소에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런데 과학도 시작은 상상이며, 종교도 이데올로기도 상상에서 출발했다는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직관과 감각의 차이도 혼란스럽다. 관심이 적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