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내 어린 시절의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참으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았습니다. 인생 2막을 설계하는 인생의 오후에 당도한 지금, 나는 과연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왔는지, 앞으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내 안의 나와 한참 동안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은 나를…
마을과 동네가 비슷한 개념인 것 같지만 ‘동네’는 내가 살고 있는 주거의 근처라는 공간의 의미가 강하고, 마을은 직업, 종교, 취미를 공유하는 사회 관계망까지를 말하는 가치 지향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골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마을의 개념이 대도시에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꾸 언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만큼이나 동네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어가니 마을과 동네를 이야기하는…
나에게 상처를 주고 가슴을 흔들어 놓는 존재가 남이라면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안 마주치면 되니까요. 하지만 물보다 진한 핏줄로 이어져 있어서 안 보고 있어도 이미 내 혈관과 기억을 타고 흐르는 가족의 경우라면 그보다 더 큰 고통은 없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둥지가 되고 힘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