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들의 이야기

  아직도 학교를 다니는 나는 봄이 되면 아이들과 시를 노래한다. ‘봄은 고양이로다’를 읊조리고 ‘서시’를 보여주고 ‘강변역’을 읽어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를 들여다본다. 시를 탐구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하여 한 학기에 세 권의 시집을 읽히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수업을 한 달째 하면서 행복한 봄을 보내는 중이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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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시인의 ‘봄은 고양이로다’가 생각나는 시절이다. 이 봄의 끝에 오미크론도 벚꽃 엔딩처럼 장렬하고 깨끗하게 사라지기를 기대해 본다. 나른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열정의 이 봄날, 짧은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꽃들처럼 보이는 것들이 다가 아님을 말한 책들을 모아보았다. 『아빠와 조무래기 별』 박일환,박해솔 ∣ 삶창 ∣ 2012년∣ 279쪽 진정한 멋스러움은 생활의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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