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기쁨, 문득 다가온 선물

   며칠 동안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문 밖 출입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 문득 걸려 온 전화 한 통. 따뜻한 커피와 잘 익은 홍시, 구수한 보리빵을 따끈하게 쪄 놨으니 어서 놀러 오라는 이웃 어르신의 재촉. 망설임 끝에 집을 나섰습니다. 마침 내리던 빗발도 성글어지고 길가의 가로수는 새들의 떼창으로 떠들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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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화가 그림책으로 돌아오다.

  어릴 적, 언젠가 읽었던 동화가 세월이 지나 그림작가의 손에서 재탄생해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돌아온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림작가는 몇 십 년 전 이야기 속 주인공의 삶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기도 하고 우리를 그 과거의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생생하게 안내하기도 합니다. 세월이 지나 자녀나 손자손녀에게 동화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읽어주고픈 반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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