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시니어로 불리는 시기에 접어들면, 100여 년은 짐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숫자로 내가 60년을 살았고, 나의 부모님과 부모님의 부모님, 내 자식들, 그리고 그의 자식들이 살아갈 시간까지 합하면 더 긴 시간도 가능하다. 물론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공들여 기억하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결이 아주 다른 책 세 권을 읽다가 시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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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길 걷기

  청소년 시기에 한국 현대문학에 빠져 식민지 시절을 간접 경험했었다. 같은 작가 작품을 찾아 읽다 보면 주인공 이름도 비슷하고 결국 작가가 살았던 시대, 그 작가의 삶이 보여 그 시대가 느껴지곤 했다. 근·현대 소설에 등장하는 경성(서울)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 글을 쓴 작가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곳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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