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품은 그림책

  달마다 보름달이 뜨지만 이맘때처럼 기다려지지는 않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유난히 바라는게 많아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하지만 추석이 추수전 풍년을 기원하는 명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마음을 알 것도 같아요. 일 년 내내 공들인 농사로 풍요로운 겨울을 나기를 바랐을테니까요. 간절한 바람이 있을 때 달을 보며 비는 것은 한낮의 거만한 태양보다 어두움을 밝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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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인공지능

  살아온 날들이 살날보다 확실하게 많아지는 나이에는 느긋해질 수도 있건만 빠른 변화에 가끔은 어지러워, 조급증이 도지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때가, 따라가려 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사이 내가 키오스크를 누르고 있고, 대답해주는 기계에게 말을 걸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인공지능(약한)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별반 노력하지 않아도 적응하도록 만드는 기술력은 인간의 통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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