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어도 시대의 가치 기준, 내 상황(나이를 포함한 ) 등 여러 요소로 의미나 느낌이 달라진다. 재미라는 단어는 젊은 시기보다는 노년으로 가는 지금의 나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이나 맛’이라는 단어 풀이도 맘에 든다.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인생 선배인 노학자의 글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의 노년기 이야기가…
곁에 두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사전은 아닙니다. 그건 거칠어서 싫습니다. 조금 달달하게 만든 책입니다. 사탕처럼 빨아 입속에서 계속 맴돌게 하고 싶은 책. 사실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 아름다운 말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읽고 읊조리다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말을 모아놓은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