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를 마치고 되돌아오면 늘 우리를 따뜻한 온기로 맞아주는 ‘가족’. 때론 미움과 갈등으로 서로의 짐이 되기도 하지만 함께한 시간과 추억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며 인생의 시간을 따라가는 가족의 여정 ‘동행’, 엄마에게 딸이 전하는 자연의 선물 ‘마르그리트의 공원’,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빠와 아들의 일상…
6월은 우리에게 한국전쟁이라는 큰 아픔을 남겨놓았습니다. 전쟁은 순식간에 일상을 파괴하고 이웃을 적으로 만들며 무수한 생명을 짓밟습니다. 전쟁에 승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인류는 전쟁을 멈추지 않습니다. 평화는 꿈일 뿐인 것일까요? 총칼로 무장한 현실 속에서 독서가 무슨 힘이 될까 싶으면서도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일으킬 파동의 힘에 기대어 ‘전쟁과 평화’ 관련 그림책 몇…
나에게 상처를 주고 가슴을 흔들어 놓는 존재가 남이라면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안 마주치면 되니까요. 하지만 물보다 진한 핏줄로 이어져 있어서 안 보고 있어도 이미 내 혈관과 기억을 타고 흐르는 가족의 경우라면 그보다 더 큰 고통은 없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둥지가 되고 힘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세상에…
이장희 시인의 ‘봄은 고양이로다’가 생각나는 시절이다. 이 봄의 끝에 오미크론도 벚꽃 엔딩처럼 장렬하고 깨끗하게 사라지기를 기대해 본다. 나른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열정의 이 봄날, 짧은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꽃들처럼 보이는 것들이 다가 아님을 말한 책들을 모아보았다. 『아빠와 조무래기 별』 박일환,박해솔 ∣ 삶창 ∣ 2012년∣ 279쪽 진정한 멋스러움은 생활의 흔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