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오는 그림책입니다. 이런 상상 해보셨나요? 책이 자라나는 나무가 되고 나무에 책이 열리고, 책 속 글자를 지우는 일 말입니다. 책이 정말 아름다운 게 뭔지 아세요? 깨끗한 책이 아름다운 책인가요? 아니면 내 손때가 묻은 책인가요? 아니면 책으로 나를 지키는 책인가요? 책이 정말 쓸모 있는지를 아름답게 이야기합니다. 가끔 책을 보다 보면…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추억은 음식으로 되살아납니다. 어릴 적 먹었던 음식은 나이가 들어도 잊히지 않습니다. 한편 나이 들어 혼자 살게 된 후에는 주변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식사입니다. ”혼자 사세요? 그럼 식사는요?“ 라고 묻기도 합니다. 문학가는 나이 예순을 넘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도 한 번쯤 잊을 수 없는 밥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