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읽고 싶지만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을 때, 문학을 좀 더 마음 편하고 재미있게 접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짧지만 강렬한, 색다른 주제를 다루는 단편소설을 읽어보세요. 세계적 문호인 러시아의 레프 톨스토이와 안톤 체호프, 미국의 오 헨리의 단편선을 소개합니다.짧게는 6페이지에서 가장 긴 분량이 45페이지인 이야기들이 모아져 있어서 부담 없이 하루에 한 편, 두 편씩 읽으실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0년 | 248쪽
톨스토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두 번은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세계적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리나」, 「전쟁과 평화」같은 장편소설도 썼지만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도 많이 남긴 작가입니다. 이 단편선에서 톨스토이는 ’인간은 어디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사람은 왜 살아가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어려운 질문이지만 쉽게 읽히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잔잔한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며 질문을 던져주지요. 톨스토이의 단편 걸작 13편 중 원하는 이야기만 골라서 읽어도, 천천히 한 편씩 읽어도 좋습니다.
“그러니 기억하시오. 가장 중요한 때는 하나뿐이지, 지금이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오직 이 순간에만 우리가 제 스스로를 어찌 할 수 있기 때문이라오. 가장 필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이 만난 사람이오. 왜냐하면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날 수 있게 될지는 모르기 때문이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그 상대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지, 오직 그것을 위해 사람에게 삶이 주어졌기 때문이라오” – 세가지 질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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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박현섭 옮김 | 민음사 |/ 2002년 | 236쪽
19세기 러시아 단편문학을 주도한 체호프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체호프의 문학에는 웃음과 비애, 일상의 암울한 체념, 예상치 못한 반전 등이 담겨있습니다. 특별한 사건이 전개되지 않고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이야기 속 인물들이 다양하고 모순적인 반응과 태도를 보이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독특한 관점과 예상치 못한 결말에 당황스러움과 재미가 함께 느껴집니다.
“그것은 소녀의 아름다움에 대한 질투 때문인지, 아니면 이 소녀가 지금 내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영영 내 것이 될 수 없는 타인이었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소녀의 흔치 않은 아름다움이 지상의 다른 모든 존재들처럼 우연하고 불필요하고 무상한 것이라는 사실은 내가 막연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인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어쩌면 나의 슬픔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관조할 때 인간의 마음속에서 불러 일으켜지는 특별한 감정이었는지도 모른다.” – 미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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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단편선』
오 헨리 지음 | 문예출판사 |/ 2006년 | 223쪽
’오 헨리‘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윌리엄 시드니 포터는 미국이 낳은 단편 작가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의 시계줄을 산 부인과 집안의 가보인 시계를 팔아 부인의 머리핀을 산 남편의 이야기가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과 창 밖의 벽돌담에 있는 담쟁이덩굴의 마지막 잎새를 보며 삶의 의지를 불태운 존시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잎새‘가 바로 오 헨리의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단편소설입니다.
풍부한 어휘와 간결한 문장으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오 헨리의 다른 단편들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또는 슬프게 담아내어 감동을 안겨주는 단편선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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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사서
도서관 인생 16년.
오늘도 도서관으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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