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야담(野談)

 

‘야담(野談) : 야사(野史)를 바탕으로 흥미 있게 꾸민 이야기’
이야기꾼들에 의해서 이야기되거나, 또는 유식자에 의해 문자화되어 전해져온 옛 이야기인 야담. 야담은 저잣거리에서 입담 좋은 이야기꾼들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구연하던 이야기들로 구비문학으로 전해져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당대 사회의 갖가지 모순과 갈등 및 여러 계층에 걸친 인물들의 생활상을 담고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리의 고전, 야담을 담고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조선의 야담 1, 2』

1권: 박희병, 정길수 엮음 | 돌베개 | 2013년 | 204쪽
2권: 박희병, 정길수 엮음 | 돌베개 | 2018년 | 200쪽

박희병 교수(서울대학교 국문학과)와 정길수 교수(조선대학교 한문학과)가 신라 말기인 9세기경부터 조선 후기인 19세기까지의 우리 소설, 즉 ‘천 년의 우리 소설’ 가운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도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려 내서 읽기 편하게 엮은 후 발간한 책입니다. 조선 후기 서민의 생활이 담겨 있는 이야기들은 소재가 매우 다양하고, 재미있습니다. 생각과 달리 술술 읽히는 옛 이야기 야담의 세계 속으로 초대합니다.
대표수록작품: 이절도사가 궁할 때 가인을 만나다 / 네 친구 / 갖바치 / 효부와 호랑이 / 선천 기생 / 기이한 하인 /채생의 기이한 만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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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 뽑은 야담』

신상필 지음 | 현암사 | 2015년 | 231쪽

우리 고전 문학 작품인 야담에는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서민의 일상이 사실적으로 전개되며 우리의 토속 문화와 생활, 언어, 습속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작품 속 인물들이 사는 방식, 그들의 말, 사용하는 생활도구와 의식주 등은 모든 것이 익숙하게 느껴지면서도 낯설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여섯 권의 야담집 「청구야담」, 「어우야담」, 「잡기고담」, 「천예록」, 「죽창한화」, 「차산필담」에서 14편의 야담을 뽑아서 실었습니다. 조선 사람들이 즐겨 말하고 듣던 이야기들은 옛 선조들의 삶과 지혜, 생활을 엿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대표수록작품: 눈을 쓸며 맺은 인연 / 재상이 된 도둑 / 재담꾼 김인복 / 스스로 남편을 택한 여인 / 전우치 / 귀신을 손님으로 맞은 사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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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시간에 설화 읽기 1, 2』

신동흔 엮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 424쪽, 440쪽

오랫동안 구비문학을 연구해 온 신동흔 교수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지 조사를 통해 직접 채록한 구비 설화들을 가려뽑아 엮은 책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야담, 설화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재미와 가치를 느끼게 해주고, 다양한 간접 경험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우리 설화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쓴 책으로 청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2권의 도서가 각 400페이지 넘게 발간되어 처음 책의 두께를 보시면 읽으실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이야기들이 여러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곁에 두시고 천천히 하루에 몇 편씩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1권에서는 꿈과 환상, 경이의 이야기들을, 2권에서는 교훈과 감동, 웃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 수록 작품: 하늘이 효부에게 내린 보물 / 학이 날개짓하는 그림 / 금덩어리를 토한 두꺼비 / 구렁덩덩 서선비 / 쥐가 변한 가짜 아버지 / 내 복에 산다 / 상주는 노래하고 여승은 춤추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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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사서

도서관 인생 16년.
오늘도 도서관으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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