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4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24년을 보내시면서 느끼는 감정들 중 어떤 감정이 가장 크신가요? 아쉬움, 만족감, 행복함, 슬픔, 감사함 등 다양한 감정들이 느껴지시겠지요? 이제 2024년은 마무리를 하고, 다가오는 2025년을 준비해 볼까요?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는 현대사회, 2025년은 우리에게 어떠한 한 해가 될까요? 2025년을 대비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트렌드를 예측하고 알려주는 책 3권을 골라보았습니다. 사회학, 경제학, 컴퓨터과학 등 어렵긴 하지만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의 책들로 2025년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트렌드 코리아 2025』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 400쪽
새해가 다가올 때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책, 「트렌드 코리아」. 여지없이 2025년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2025년의 첫 키워드로 ‘옴니보어(Omnivores)’를 내세웁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나이·세대·성별·소득·지역 등 소속된 집단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비를 하지 않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개성·취향에 따른 소비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소비행태의 집단 간 격차는 줄어들고, 개인 간 격차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는 2024년의 대한민국을 초효율주의, 불황기 생존전략, 지리한 정체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시그니처의 힘, 요즘 가족을 주제로 어떠한 시간들을 보내왔는지 살펴보고, 다가오는 2025년에 대해서 SNAKE SENSE를 키워드로 총 10개의 소비트렌드를 알려줍니다. 현재 우리가 어떠한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고, 소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망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책입니다.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이런 시국에 오늘 하루 무탈하게 힘껏 살아낸 것만으로 스스로 대견하지 않은가? 꼭 ‘행복’까지 이르지는 않았더라도 말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 하루를 그저 살아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 본서에서는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한 삶’을 가치 있게 여기는 태도를,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여 ‘#아보하’라고 이름 붙이고자 한다.”
#트렌드 #소비트렌드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 #기후감수성 #김난도 #물성매력
2.『피벗의 시대 2025년 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이든하우스 | 2024년 | 310쪽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이자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인 김광석 교수는 2019년부터 매년 경제 전망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에 쓰인 ‘피벗(Pivot)’은 금리 인하와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며, 이 책은 이러한 전환의 시대에 어떻게 대비할지 논의합니다. 저자는 2025년의 경제는 2024년까지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합니다. 2025년에는 초인플레이션 시대와 고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세계 중앙은행이 점차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피벗의 시대가 될 것이라 말합니다. 2025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책으로 정독하시고 나면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5년에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회에 진입한다. 바로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다. 한국은 2025년에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할 전망이다. UN의 정의에 따르면 고령층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이고,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에 고령층 비중이 14%를 초과하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그로부터 불과 7년 만에 초고령사회로 분류될 예정이다.”
3.『박태웅의 AI 강의 2025』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 420쪽
IT분야 전문가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의 책으로 2023년 베스트셀러였던『박태웅의 AI 강의』의 개정증보판입니다. 우리의 삶에 점점 더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설명과 최근의 기술 흐름,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라는 단어를 들으면 낯설고 어려운 느낌부터 들지만 ‘청소년들이 정독을 하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쓴다’는 저자의 의도대로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컴퓨터과학 분야 도서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이해하는 기본서로서 적절한 책으로 천천히 여러 날에 걸쳐 읽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미국, 독일, 영국이 선진국이 되고, 세계 각국의 인재들을 모을 수 있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교와 연구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초과학 학과가 단 하나라도 설치된 대학이 이제는 절반도 안 됩니다. 박사과정의 인재들은 국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선진국들이 세계 최고의 대학들을 이용해 전 세계의 인재를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것과 비교하면 서글플 정도로 초라합니다. 정부가 과학과 기술 정책의 호흡을 바꾸지 않고, 후발 추격국의 태도와 전략을 버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다시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물고기자리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사서
도서관 인생 16년.
오늘도 도서관으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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